1920년대의 慶尙北道 達城郡 附近地圖 :: 2006/03/30 16:29

< 1920년대의 慶尙北道 達城郡 附近地圖 >


* 출처: 大正十二年度古蹟調査報告 第一冊 慶尙北道達城郡達西面古墳調査報告 (1923) 圖版


위 지도는 1923년(大正 12年)에 조선총독부에서 달성고분군을 조사후 제작한 보고서인 "大正十二年度古蹟調査報告 第一冊 慶尙北道達城郡達西面古墳調査報告"의 도판에 수록되어 있는 고분군 분포도입니다. 지도에서 붉은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지점들이 조사 당시 고분군 봉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당시 대구읍성 내의 시가지는 물론 북으로는 오봉산 부근, 남으로는 남산동 부근, 서로는 평리동 일대에 이르는 넓은 지역이 당시 육지측량부에 의해 상당히 사실적으로 조사 제작되어 있습니다. 대구의 옛 지형과 용도 및 도로, 하천, 못 등의 분포를 정확히 파악해볼 수 있는 좋은 자료입니다.

이 지도에서는, 지금은 없어진 하천들(대구천, 달서천 등)이 흐르던 길, 현재 서문시장 자리에 있던 천왕당못, 비산동 서부시장 자리에 있던 못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대구읍성 서문 밖, 즉 현재의 동산파출소, 오토바이 골목 일대에 있던 옛 서문시장을 지나 달성고분군이 분포해 있는 지역에 다다르면 '달서면'이라는 지명이 말해주듯 그때는 대구 외곽지의 한적한 촌락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뭏든 달성고분군 주요 분포지역은 현재의 내당2.3동, 비산4동 지역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 지도에 표시된 고분군은 당시의 조사 시점에 흔적이 남아있던 것들에 국한된 것이므로, 실제로는 옛부터 이보다 더 많은 고분군들이 광범위하게 분포했을 것으로 봅니다.



< 1923年 飛山洞 · 內唐洞 古墳群 分布圖 >


* 출처: 大邱의 文化遺蹟 (1990)


위 지도 역시 1923년 고분조사보고서에 수록되어 있던 지도입니다. 지도를 클릭해서 실제크기로 보시기 바랍니다.
고분의 위치와 개략적인 크기가 검은 점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해당 봉분의 일련번호도 기재되어 있습니다. 고분에 관한 정보와 아울러 당시의 토지 이용 현황과 도로, 인가, 개천 등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입니다.

지도에서와 보는 같이, 당시 고분군은 달성공원 토성 서편 및 비산4동, 내당2.3동 일대, 그리고 현재의 내당천주교회 자리 등, 달성공원 남서면에서 시작하여 뻗어 나간 구릉상의 대지 위에 매우 광범위하고 분포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대성초등학교에서 대영학원간 소방도로의 좌우측에 밀집 분포되어 있습니다.

1923년의 조사에서는 총 87기의 봉분이 기록되어 있으나, 천년이 넘는 오랜 세월동안 풍화되거나 경작지 개간 또는 사람의 거주 등으로 인해 많은 봉분들이 유실되었을 것이므로 원래는 백여기가 넘는 봉분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20세기 초기까지만 해도 이와 같이 건재했던 고분군이 새 서문시장 조성을 위한 토사 채취 같은 어이없는 경위로 마구 훼손되지만 않았다면, 대구는 6.25 당시 폭격 피해도 거의 없었으므로 어쩌면 불로동 고분군처럼 현재까지 잘 보존되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현재 이 지역은 빌라와 단독주택이 수풀처럼 들어찬 주거밀집지구로서, 그 어디에서도 땅을 파보지 않는 이상 고분군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고대 조상의 혼이 담긴 소중한 유물을 무관심과 무지함 때문에 봉토를 들어내고 그 위를 시멘트로 덮어버린 오늘날의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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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남 | 2009/12/07 17: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 지내셨습니까? 잊을만 하면 한번씩 들려 블로그에 글 읽어보고 갑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관심 있게 읽어보는 글이 달성 고분군에 관한 글입니다. 어제는 달성 고분군은 아니지만 성주에 있는 성산고분군에 다녀와서 더 생각이 나서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예전엔 볼 수 있고 항상 옆에 둘 수 있었지만 사람들의 무지로 인해 지금은 그렇게 보고 곁에 둘 수 없는 것이 참 한스럽고 아쉬울 때가 가끔 있습니다. 달성 고분군 또한 그런 존재이지 않을까 합니다. 대구는 경주 못지 않은 많은 사적지를 가지고 있지만 관리 소홀과 무지로 인해 사라져간 것이 한둘이 아니니까요. 여기도 그렇고 칠곡 지역의 구암동 고분군 비슬산에서 출토 되었다던 금제 장신구 등등. 모두 현대를 사는 우리들의 무관심과 무지로 인해서 사라져갔던 것들이 아닌가합 니다. 마음 같아서는 모두 복원을 하면 좋겠지만,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니 지금부터라도 주위에 조상들의 혼과 얼이 담겨져 있는 것들에 대해 더 큰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 건강하게 보내시고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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