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때 허물어진 '대구읍성' 복원 제안 :: 2007/02/11 23:39
| 일제 때 허물어진 '대구읍성' 복원 제안 |
| [CBS 단독인터뷰] 문화기획가 김정학 씨 "'주식회사 대구' CEO 대신 CCO 있어야" |
문화기획가 김정학 씨는 CBS와의 대담에서 일제 때 허물어진 '대구읍성'을 대구의 상징으로 재현하자고 제안했다. 침체된 대구문화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대구의 역사와 전통을 현대적 방식으로 되살리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오래전부터 형성돼 왔다. 그런 점에서 문화기획가 김정학 씨가 대구토종문화개발 10대 프로젝트라는 주목할 만한 제안을 내놓았다. 김정학 씨는 10대 문화프로젝트로 △뮤지컬 약전골목 △대구24시 풍경과 소리 △뮤지컬 아! 1950년 △대구문화지도 △야외공연장 △대구읍성복원 △홈커밍 문화특강 △세계축제 색채전 △대구현장문학모음집 △대구역사 기획전시 등을 제안했다. ‘뮤지컬 약전골목’은 전형적인 향토뮤지컬로서 전국에서 유일한 약전골목인 대구약전골목을 배경으로 다양한 소재를 뮤지컬로 표현할 수 있다. 한약방을 소개하고 대장금과 같은 캐릭터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활용을 통해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아이콘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대구24시 풍경과 소리’는 잠들지 않는 대구의 모습을 소개한다. 새벽을 여는 대구사람들의 소리 등 우리가 잘 접하지 못했던 낯선 소리들을 담아 대구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방송과 신문사 등의 도움을 얻어 CD/DVD로 제작·배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뮤지컬 아! 1950년’은 한국전쟁 중 대구로 모여들었던 피난예술가들의 삶을 소재로 하는 뮤지컬이다. 전쟁이라는 절망 속에서 대구가 가졌던 희망의 메시지를 표현함으로써 대구의 기(氣)를 살리는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대구의 명품과 명소, 명승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우리가 항상 휴대하며 사용할 수 있는 ‘문화지도’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지역을 알아갈 수 있도록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지도를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다양한 내용으로 제작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하고 인터넷 콘텐츠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중국 계림의 장이모영화학교와 같이 대구에서도 금호강과 수성못, 팔공산 지역에 독특한 '야외상설공연장'을 개설하고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참여형 문화공연을 만들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서 대구에 수변극장과 임간극장을 세계적인 명소로 개발할 수 있다. 아쉽게 해체된 '대구읍성'을 복원하는 일은 대구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복원하는 일이다. 특히 수원성 복원을 참고한다면 기술적인 면은 쉽게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원형복원이 어렵다면 예전의 대구 성문(사대문)을 한 장소에 재현해 안동 등 옛 한옥마을의 고건축물을 그대로 옮겨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조성된 대구읍성은 테마파크로 동남권 최고의 볼거리가 될 것이다. '홈커밍 문화특강'이라는 대구출신의 저명인사특강을 개설하고, 이를 지역대학의 공동학점과목으로 지정함으로써 지역대학생들과 시민들이 함께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이를 지역포털사이트에 VOD로 제공함으로써 지역의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구를 대표할 수 있는 '세계컬러페스티벌'을 기획하여 개최해야 한다. 주제색(色)을 정하고 미술·음악·공연 등 전 장르가 다함께 참여할 수 있는 대구의 대표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 대구와 관련된 문학작품을 한글본과 영역본 합본으로 '대구현장문학모음집'으로 묶어 발간하고 관련기관과 해외동포, 공공도서관에 기증함으로써 대구의 문학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사람들의 손에서 읽힐 수 있도록 살아있는 문학으로 만들어야 한다. '대구역사 기획전시'는 대구의 전환기적 역사물을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실 상설운용 등을 통해 전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대구에서 최초로 일어난 일들을 소개하고, 10월폭동과 지하철참사, 인혁당사건, 국채보상운동, 2·28운동 등 대구 역사를 소개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고대사에 대한 고찰만큼 근대사에 대한 고찰이 중요하다. 그러한 근대사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까운 대구의 역사를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정학 씨는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구의 언론, 예술, 공공기관, 민간기관이 역량을 함께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주식회사 대구'의 CEO를 대신할 수 있는 CCO(Chief Creative Officer)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 대구CBS 보도제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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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획가 김정학 씨는 CBS와의 대담에서 일제 때 허물어진 '대구읍성'을 대구의 상징으로 재현하자고 제안했다. 